[앵커멘트]
이달 초 미국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한인 남성이 선로 아래로 떼밀려 숨진 사건이 있었죠.
그런데 뉴욕에서 지하철 선로 아래로
사람을 밀어 숨지게 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한 남성이
뒤에 있던 여성이 갑자기 떼미는 바람에 선로로 추락해
들어오는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뉴욕 경찰은 현지 시간으로 27일 저녁 8시쯤
뉴욕 퀸스 써니사이드의 40번가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여성에게 떼밀려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목격자]
“끔찍했습니다. 비명이 울려 퍼졌는데
다시는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습니다.”
워낙 갑작스레 일어난 사건이어서
주변 사람들도 손을 쓸 틈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히스패닉계의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피해자를 밀치기 전부터 바짝 따라다녔고
밀기 직전에 혼잣말로 중얼거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뉴욕시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마이클 블룸버그 / 뉴욕시장]
“선로 추락 사고를 방지할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늘 있으니까요.”
지난 3일에도 맨해튼 49번가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한인 58살 한기석 씨가 한 흑인 남성에게 떼밀려
선로에 떨어져 숨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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