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두 후보가
어제 TV토론에서 약속한대로
전격 회동을 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방식을 담판 짓기 위해선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식 기자.
(네. 민주당사입니다.)
두 후보가 어떤 내용을 주로 논의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전 10시 반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론조사의 대상과 질문 내용이 핵심 쟁점입니다.
어제 안 후보 측은 각 캠프의 펀드 가입자 중 3천 명씩 임의로 정해
여론조사 대상으로 삼자고 주장했지만 문 후보 측이 거부했습니다.
약관상 펀드 가입자의 개인 정보를
노출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질문 내용도 접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문 후보 측은 “야권 단일 후보로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안 후보 측은 박근혜 후보를 상대로 1대1 가상대결 질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 실무단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자 두 후보가 직접 만난 것입니다.
두 후보는 당초 예정됐던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회동에 나섰는데요,
이 결과를 가지고 실무팀은 오후에 6차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오늘까지 방식을 확정하지 않으면 후보등록 마감일인 26일까지
사실상 단일화를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 거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 측은 한발씩 양보해
박 후보를 이길 단일 후보를 선택하는방식의 여론조사를
이번 주말에 벌이는 쪽으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TV토론에서도 두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대해
입장 차이를 분명히 보여 반나절 만에 의견을 좁히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사에서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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