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본격화된 직후
이란이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우려를 표시했고 유가는 급등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리포트]
이란 남동부 사막에서 미사일이 연달아 불을 뿜습니다.
유럽연합이 이란 경제 제재에 돌입한 다음 날인 그제
이란은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고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에는
사정거리가 1300킬로미터 이상으로
페르시아만의 미군 전함과 중동 곳곳의 미군 부대까지
타격이 가능한 중장거리 미사일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후세인 살라미 / 이란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의 목표는 이슬람 국가인 이란이 귀중한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
이란은 이에 앞서 서방 국가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법안의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즉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이란이 미사일 개발 작업을 계속 하는 데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걸프 지역의 기뢰제거함을 두 배로 늘리며
해군 전력을 강화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현재 이란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다섯 나라에
독일을 더한 6개국과 진행 중인 핵협상도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의 긴장이 높아지며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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