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어제 10시간 넘게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받으러 들어갈 때는
내곡동 사저부지 중개 수수료를
대신 내줬다고 했다가
나올 때는 말을 바꿨습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특검에 소환돼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자정을 넘겨서야 모습을 드러낸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내야 할 부동산 중개료를
대신 낸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부동산 중개료를) 아까 줬다고 하셨는데
그게 대납했다는 뜻 아닌가요?"
"아닙니다. 나중에...오늘 (조사를) 잘 받았습니다"
출석할 때 수수료 대납을 인정한 것과는
정반대의 답변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시형씨가 마련한 내곡동 땅값 12억 원을
관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사저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통령 내외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조사했습니다.
이로써 특검팀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된
주요 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다음주 초쯤에는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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