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집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가입조건도 완화되고 있고,
요즘 같이 집값이 떨어질 때는
가입을 서두르는 게 좋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허만섭 씨는 경기도 용인의 5억 5천만 원 짜리
단독주택을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했습니다.
일시금으로 받은
5천만 원을 제외하고,
매달 받는 연금은 111만 원 정도.
넉넉하진 않지만
국민연금 30만 원을 합치니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
맘이 편합니다.
[인터뷰 : 허만섭 / 주택연금 가입자]
"자식한테 용돈달라고 하기가 참 그래.
달달이 제 날짜에 (연금이) 들어오니까
마음에 여유가 있다고 봐야 되겠죠"
60세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자식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5명 가운데 1명으로
4년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신 주택연금에는
1만 1천 명이나 가입했습니다.
전 재산이나 다름 없는 집을 담보로
노후자금을 마련하겠다는 노인들이 늘어난데다
부부가 만 65세 이상이던 가입조건도
60세로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정림 / 국민은행 WM사업본부장]
"가능하면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해서
금융자산과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습니다"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와
빠른 고령화, 주택시장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연금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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