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에서 선원소개업소를 통해
필로폰을 판매해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선원소개업자는 물론
선원들에게까지
필로폰은 퍼져나갔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자갈치시장 인근의 선원 소개업소.
경찰이 들이닥쳐 필로폰 판매업자를 붙잡습니다.
부산지역 폭력조직 칠성파의 조직원인 36살 김모 씨는
올 초부터 필로폰을 투약해 왔습니다.
또다른 폭력조직 20세기파 조직원 2명도
경찰에 검거돼 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
이들은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하면서,
부산항 일대의 연근해 어선 선원소개업자 등에게
필로폰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해안에서 조업하는 어선 대부분이 부산항에 정박해 있고,
육지에 비해 단속이 어려워 선원들에게
판매하기 쉬운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 조양래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장]
"어선들의 고기도 헐값에 받아서 판매한 돈으로 마약을 구입해서
상대에게 판매하는, 마약과 어획물을 바꾸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필로폰과 같은 마약에 취한 채 선박 운항과 조업에 나설 경우,
해난 사고나 선상 폭력사건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경찰은 밤샘작업으로 수면부족과 피로누적에 시달리는
선원들에게 마약이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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