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 열도의 영해 안으로
오늘 새벽, 중국 해양감시선들이 진입했습니다.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발표 후
일본에 대한 중국의 공세는 연일 격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 해양감시선 2척이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의
영해인 12해리 안으로 들어온 것은 오늘 새벽 6시20분쯤.
일본 순시선이 무선으로
"일본 영해에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자
중국 해양감시선은 "댜오위다오는 예전부터 중국의 영토"라며
"일상적인 순찰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중국 감시선 2척은
1시간30분가량 머문 뒤 12해리 밖으로 나갔으나,
또 다른 감시선 4척이 오전 7시5분쯤 12해리 안으로 진입해
일본 순시선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중국 선박은 지난 7월에도
센카쿠 열도 부근 영해로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이번 영해 진입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 국유화를 공식 발표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유화 발표 후 중국은 군사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13일 브리핑)]
“댜오위다오 주권을 지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중국 군부는 군사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고
상무부는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과 같은
경제 보복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중국의 반체제 인터넷 언론 보쉰은
중국의 거대 국유기업이 자회사들에 공문을 보내
일본 상품 구매를 금지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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