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남 창원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공용 자전거
'누비자'가 도입돼 새로운 녹색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누비자 자전거를
일부러 훼손하는 경우가 많아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성숙된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용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대, 경남 창원의 한 누비자 터미널.
한 남자가 자전거에 다가가
사정없이 발로 차버립니다
또 다른 누비자 터미널 한 남자가
자전거의 바람을 연달아 빼버립니다.
이윽고 CCTV 카메라를 돌려버립니다.
이후 이 남자는 누비자 자전거를
돌로 내리치는 등 파손을 일삼았습니다.
이들이 자전거를 파손한 이유는 어이없게도
단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였습니다.
[스탠드업 : 김용훈 기자]
이 곳 누비자중앙센터에 수리를 위해 들어오는
자전거가 하루 평균 200여대,
누비자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누비자 수리건수는 3만 5800여건.
올해 7월까지는 2만 28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7200여건보다
무려 75%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태 창원경륜공단 공영자전거 운영부]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서 고의로 파손한다던지
내 물건처럼 아껴쓰는 그런 의식이 좀 부족한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누비자 이용률은 매년 증가해
창원시는 현재 4600여대인 누비자를
내년 연말까지 6000대로 증설할 계획입니다.
녹색교통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는 누비자,
하지만 공공시설물에 대한
시민의식도 필요해 보입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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