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장금리가 계속 내려가는데도
은행들이
신용대출 금리는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기업들에게는 싸게 빌려준 반면
서민들에게는 바가지를 씌어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용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2009년 연 7%였던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7.8%로 오른 후 올해 5월에는 7.95%까지 뛰었습니다.
은행들은 시장금리에 연동해
신용대출 금리를 결정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시장금리는
오히려 2~3%포인트나 내렸습니다.
기업대출 금리는 2008년 7.2%에서
올해 5월 5.7%로 뚝 떨어졌습니다다.
회사채 금리는 7%에서 4%로 급락했고,
국고채 금리는 5.3%에서 3.4%로 내려갔습니다.
은행이 3~4%대 저금리로 자금을 확보해
기업에게는 싸게 빌려주고,
서민들에게는 바가지를 씌운 겁니다.
신용대출 금리가 1%포인트만 떨어져도
가계의 이자비용은 연간 1조 4천억 원이나 줄어듭니다.
다른 시장금리처럼 2%포인트 가량 떨어졌다면
3조원 가까운 이자 부담이 줄어듭니다.
한편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은
금융권의 CD금리 담합 의혹과 관련해
집단소송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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