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에서 아홉살 난 소녀를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남성이
범행 22년 만에 사형됐습니다.
딸을 잃은 부모는 범인이
사형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성동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90년 당시 9살이던 베키 오코넬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흉기로 살해한 도널드 묄러가 마침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녹취 : 도널드 윈더 / 사우스다코다주 교정국 대변인]
"도널드 묄러에 대한 사형이 10월 30일
오후10시 24분에 집행됐습니다."
오코넬은 레모네이드를 만들기 위해
집 근처 편의점에 설탕을 사러 갔다가
다음 날 숲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딸을 살해한 범인이 독극물 주사를 맞고
숨지는 모습을 지켜본 오코넬의 부모는
그나마 위안이 됐지만 딸을 잃은 고통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범인 묄러는 그러나 사형 집행 직전 최후 진술에서도
"저 사람들이 나의 팬클럽이냐"고 말하며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성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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