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화 한 편으로 시작된 반미시위가
기도일인 금요일을 맞아
격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위 대상도 미국을 넘어 영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독일 대사관에 시커먼 연기가 올라오자
시위대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일부 시위대는 독일 국기를 내리고
이슬람을 상징하는 검은 깃발을 내겁니다.
반이슬람 영화로 시작된 반미 시위는
미국을 넘어 영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들도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수단 시위대 수천 명은 영국과 독일 대사관에
난입해 불을 지르고 건물 일부를 부쉈습니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독일 대사관을 공격한 수단 시위대는 이후
미국 대사관으로 몰려가다 경찰과 충돌해
최소 3명이 사망했습니다.
튀니지와 레바논에서도 시위가 격해지면서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반미 시위는 중동을 넘어
아시아로까지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을 태워라! 미국을 태워라”
처음 반미 시위가 시작된 이집트에서도
닷새째 미국을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 사미르 안와르 / 이집트 시위자]
“영화 감독과 배우는 공개적으로 처형돼야 합니다.
그들은 단지 무함마드를 모욕한게 아니라 무슬림 전체를 모욕했어요.”
이런 가운데 리비아에서 숨진 미국 대사의
시신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폭력에도 단호히 맞서겠다며
수단과 예멘에 해병대를 급파했습니다.
채널A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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