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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신뢰 떨어진 그리스, 구제 금융 결정은 20일

2012-02-16 00:00 국제

[앵커멘트]


당초 15일 발표될 예정이던 그리스에 대한
1300억 유로의 구제 금융 지원 여부가 오는 20일로 연기됐습니다.

그리스는 유로존의 추가 긴축 방안 요구에 응답했지만
유로존은 그래도 좀 더 지켜보겠단 겁니다.

왜 그럴까요?
한우신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면 고개가 끄덕여질 겁니다.



[리포트]

그리스의 근로자주택공급협회 소속 한 여성이
창문 난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효과음: 여성 괴성]

이 여성이 일하는 협회는
그리스 정부의 긴축 조치에 따라 6개월 뒤면 문을 닫습니다.

1400여 명의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 여성은 4시간 설득 끝에 결국 내려왔지만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이런 극단적 시위는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국민들의 거센 반발은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를 믿지 못하게 합니다.

[녹취: 마르틴 코트하우스 / 독일 재무부 대변인]

“우리가 그리스를 개혁할 순 없습니다. 그것은 그리스의 몫입니다. 그리스가 의지를 갖고 정책을 실행한다면 그것에 맞춰 모든 걸 도울
것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의 요구대로
3억2천500만 유로, 우리 돈 4천800억 원의 예산 절감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 조치를 이어가겠단
정당들의 서명도 받았습니다.

[녹취: 크리스토스 파푸트시스 / 그리스 공공질서부 장관]

“그리스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우리에게 요구된 모든 것을 해냈습니다.”

그리스는 2010년에도 1100억 유로의 구제 금융을 받았지만
당시 약속했던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고
재정 적자 감축 목표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로 이번 2차 구제 금융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의심이 쉽게 가시지 않는 것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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