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일단 정상적으로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울산에서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박창규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장거리 로켓 발사 당시 박근혜 후보는 울산으로 내려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습니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시각은 오전 9시 51분인데요.
박 후보가 탄 울산행 비행기는 서울 김포에서 10시에 출발했습니다.
자연히 박 후보와 일행들은 전화기를 끈 상태였고, 바로 보고를 받지를 못했습니다.
울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로켓 발사 소식을 들은 박 후보는
굳은 얼굴로 고개만 끄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유세 현장으로 떠나는 차 안에서 참모들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후 한국노총 울산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해서는 안 될 도발 행위를 했다"며 "6자 회담국들과 함께 강력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과 상관없이 얼마 남지 않은 대선을 잘 치러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박 후보에게는 어제도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고 이춘상 보좌관과 함께 강원 지역 유세 도중 사고를 당한 김우동 홍보팀장이 끝내 숨진 것입니다.
박 후보는 오늘 아침 일찍 고 김 팀장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박 후보의 오늘 일정은 깁니다.
울산을 시작으로 경주, 포항, 대구를 거쳐 충북 청주까지 이르는 거점 지역 중심 공략을 이어갑니다.
강원 유세 사고 이전까지 하루 10여 곳 가까운 저인망식 유세를 펼쳤었는데 전략을 완전히 수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박근혜 후보 유세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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