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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헝가리 국영항공사 운행중단…7천명 승객 발 묶여

2012-02-04 00:00 국제

[앵커멘트]
헝가리 국영 국적항공사가
자금난으로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해
승객 7천 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지난달 운행을 중단했던 스페인
스팬에어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정부가 대체 항공사를 찾고 있지만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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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이
일대 혼잡에 빠졌습니다.

국영항공사인 말레브 항공이
모든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승객]
"항공료를 지불했는데 매우 유감입니다. 기분이 좋지 않아요"

갑작스럽게 발이 묶인 7천여명의 승객들은
거센 항의를 하며 대체할 교통 수단을 찾아나섰습니다.

[인터뷰 : 승객]
"항공사는 파산했고, 돈이 없어 보상하려 하지 않습니다. 환불도, 티켓 환수도 어떠한 정보도 주려하지 않아요"

말레브 항공 측은 성명을 통해 "현금 유동성이
버틸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영업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로란트 린버그 / 말레브 항공 상무이사]
"손실을 최소화 하려는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국영항공사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말레브 항공은
부다페스트 공항의
전체 항공편 가운데 40%를 담당해왔지만,
저가항공과의 경쟁으로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쌓여왔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새로운 국적항공사 물색에 나섰지만
투자자가 선뜻 나서지 않아 혼란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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