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 문건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사찰의혹에 대해 '몸통'을 자처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석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추가 문건에는 어떤 내용들이
포함돼 있나요?
질문2)
‘몸통’이라고 자처했던
이영호 전 비서관이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죠?
[리포트]
파업 중인 KBS 새노조가
추가로 공개한 사찰 문건에는
공직자와 언론사, 시민단체 등에 대한
동향 보고가 포함돼 있습니다.
김종익씨 불법 사찰을 보도한
MBC ‘PD 수첩’의 방송 내용과
이에 대한 반박 자료 등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하게 비판했던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의
비위 의혹에 대한 보고서도 있는데,
청와대가 하명했다는 의미의
‘BH 민정’이란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이
보수단체에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단체와 관련된 내용도 눈에 띕니다.
노조 측은 입수한 문건의 분석이 되는대로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몸통’이라고 자처했던
이영호 전 비서관이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준비 시간을 더 달라며
하루 늦게 소환에 응한
이영호 전 비서관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검찰에 들어섰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사찰 자료들을 없애도록 지시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부하 직원이었던 최종석 전 행정관과
입을 맞춘 정황을 잡은 만큼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경우
조사 직후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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