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정상들이 이틀간의 회의 끝에 신 재정협약을 체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유럽연합 정상들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분명히 해결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신 재정협약은 참가국들이 재정적자 비중을 국내총생산의 3%를 넘길 경우 자동적으로 처벌받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또 예산 편성단계부터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사법재판소가 관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신 재정협약은 단순히 정부간 합의체여서 강제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영국은 이 협약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고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이 협약은 유럽 국가들의 주권 약화와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여타의 관료체제와 법제 창출을 수반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유럽연합 국가들이 협약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도 전날보다 186.56포인트 상승한 12,184.26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지수는 20.84포인트 오른 1,255.19를, 나스닥 지수는 50.47포인트 뛴 2,646.8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48% 급등한 3,172.35로 장을 마쳤고, 독일 DAX 30 지수 1.91%, 영국 FTSE 100 지수 역시 0.83%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