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이 좌절되면서
통진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저녁 제명안이 부결됐는데,
당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되면서
지난 석 달 간 쇄신 노력이 물거품이 됐는데요.
혁신파 강동원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두 의원의 제명에 합의한 김제남 의원이
일방적으로 결정 뒤바꾼데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게 “심경의 변화 있었는지,
당초부터 합의할 의사 없으면서 거짓행동을 한 건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제명 불발로 심상정 원내대표 등 혁신파 원내지도부는
총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제명 실패에 반발한 일부 당원들은
탈당하겠다고 나서거나 분당을 주장하고 있어
당내 갈등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 의원의 의원 자격을 박탈하기 위한
자격심사 진행 여부도 관심인데요.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전에 두 의원의
자격심사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야권연대에 빨간 불이 켜졌다”면서
통진당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양당이 자격심사 청구안을 발의할 경우 윤리특위가 심사한 뒤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두 의원은 의원직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한편 여야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청구될 경우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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