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현우가 끊어졌던 레슬링 금맥을
8년 만에 다시 이었습니다.
운도 따랐지만
누구보다 강도 높았던
훈련의 결실입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른쪽 눈이 퉁퉁 부은 채
결승전에 나선 김현우.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기에
무리한 공격 대신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나섰습니다.
1분 30초동안 득점도 실점도 없이
팽팽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파테르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1세트 수비에 나선 김현우.
5초를 남기고 하체가 들려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버텨
점수를 내주지 않고 1점을 얻어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도 0-0으로 맞섰고
김현우가 먼저 파테르 공격에 나섰습니다.
13초 만에 주특기인 측면 들어던지기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진이 로린츠가 수비 과정에서
다리를 건드려 방해했다며
김현우에게 2점을 줬습니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틴 김현우는
로린츠를 2-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 만의 금메달로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는
김현우가 처음입니다.
타고난 승부근성으로
8년 만의 금메달을 일군 김현우.
한국 레슬링의 부활을 알린 신호탄이었습니다.
채널 A뉴스 김동욱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