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을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한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납치된 여성은 53시간 만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구직광고를 보고 찾아온 20대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해 감금한 뒤 몸값을 요구한 혐의로 김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씨 등은 지난 16일 오후 7시10분 서울 성북구 보문역 근처에서 인터넷 구직광고를 보고 찾아온 23살 A 씨를 미리 준비한 승합차량으로 납치, 경북 칠곡의 한 무인 모텔에 감금하고 A씨 어머니에게 전화해 몸 값으로 5천 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등 현금인출기에서 A씨의 카드로 입급된 돈을 인출하는 김씨를 CCTV 분석 등으로 확인한 뒤 18일 김 씨를 먼저 붙잡고 다른 공범과 함께 있던 A씨를 구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