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수도권에서 고가 아파트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특히 가격이 많이 올랐던 지역의
하락세가 거셌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1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3년만에 3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는
10억 원이 넘는 수도권의 아파트는
2009년 17만 6천100채에서
현재 11만 5천600채로 감소해
34%인 6만여 채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으로 불렸던
서울의 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도 분당·평촌·용인을 중심으로
10억 원선이 잇따라 무너졌습니다.
서울에서만 4만 8천 채가 줄었는데
구별로는 송파구가 1만 9천여채가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강남구, 양천구, 서초구 순이었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 아파트 109㎡는
2009년 10억 1천만 원에서
8억 6천500만 원으로 내렸고,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102㎡는
10억 원에서 7억 7천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고가 아파트 가격이 급락한 것은
불경기에 고가 아파트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 불투명하고
부동산대책도 큰 효과를 못 내
당분간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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