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범인은 한 살 터울의
남동생이었습니다.
김종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대구 침산동의 한 주택에서
25살 여성 김모 씨가
둔기에 맞아 살해됐습니다.
당시 김 씨의 남동생은
괴한이 침입해 누나를 살해하고
자신도 둔기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남동생 김 씨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나와 다투다 손에 상처를 입게 되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인터뷰: 김일희 대구 북부경찰서 형사3팀장]
"피해자와 피의자는 남매간입니다. 가해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그 때 우리가 CCTV 분석을 하니까 출입자 흔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동생을 가해자로 지목해 수사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남동생 김 씨의 옷에 묻은 혈흔 등
살해 증거를 제시하며 범행을 추궁했고,
오늘 새벽 김 씨에게서
자작극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 씨는 "정신질환을 앓던 누나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자,
우발적으로 둔기와 흉기로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의 누나는
우울증으로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동생 김 씨에 대해
조만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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