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유통단계를 확 줄여
물가를 낮추겠다고
밝혔고,
반면 서울시는
대형마트를 규제해
전통시장을 살리겠다고 합니다.
여) 이런 정부 정책이
모순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의 한 야채가게.
이 가게에서 파는 대파 한 단은 2천원으로
인근 대형마트보다 10% 이상 쌉니다.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윤을 최소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최근 정부가
유통단계를 줄여
농협 하나로마트에
농산물을 싸게 공급한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재래시장과 같은 경우 유통관계가 복잡해 어떻게 해야될지."
현재 대표적인 농산물인 배추는
출하량의 70%가
산지유통인을 통해
최소 5단계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안대로
인위적으로 유통단계를 줄이면
중소유통상인들은
일자리를 잃고
유통단계가 긴 전통시장도
대형마트에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정부가 무조건 유통단계를 줄일 게 아니라 중소 유통상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들이 적절한 마진을 취하는지를 감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서울시는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대형마트에서의
신선식품 판매금지를
추진 중입니다.
마트에 공급하는
중간상인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인터뷰]"농어민과 중소기업을 죽여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하책으로 경제민주화 정의를
실현할 수 없어 "
[인터뷰]“대형마트에서 못사게 하면 재래시장 가야하는데, 왔다갔다 불편할 것 같은데요."
정부가 우왕좌왕하며
모순된 정책을
내놓는 동안
소비자 불편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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