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밤 사이 남부지방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남부지역에는 여전히 대설특보가 발효중인데요.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박영민기자 연결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밤 사이 내린 폭설로 남부 지방은
곳곳에서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오전 11시까지
진주 14.6,  경주 12.5,  순천 12.3,  전주 11.5 센티미터 등
대부분의 남부지방에 1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내렸습니다.

예보된 눈인데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출근길 대란을 겪었는데요,

광주와 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가 노선을 단축 운행하기도 했고,
일부 시민들은 차가 움직이지 못하자
눈길에 차를 놔두고 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눈이 녹지 않고 계속 쌓이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9시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익산부근에서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승객 10여명이 다쳤습니다.

부산-김해 경전철이 오전 5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일부 지역 학교도 휴교를 하거나 등교시간을 늦췄고
오늘 방학식을 하는 학교들은 방학식 시간을 1시간 정도
미루기도 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등 일부 기업들은 오늘 하루 임시 휴업했습니다.

부산과 대구 울산의 고가도로와 지리산 성삼재구간은 통제됐습니다.

유명 산과 국립공원도 대부분 입산이 차단됐습니다.

오전 11시를 넘으면서 일부 지역의 눈은 비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부산 울산 대구와 경북 영덕, 경남 고성, 전북 진안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대설특보가 발효중입니다.

지금까지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