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 부도가 나느냐 마느냐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요,
최대주주 코레일이 일단
다음주에 갚아야할 이자를 막아주겠다고 해
발등의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론 사망 선고를 며칠 늦췄을 뿐입니다.
류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이
파산 절차에 들어갈 첫 위기를 맞는 건
다음주 화요일입니다.
금융이자 59억 원을 갚아야 하지만
남은 돈은 9억 원에 불과하기 때문.
파산이 코앞에 오자
최대주주 코레일이 64억 원을
급히 수혈하기로 했습니다.
사업 시행사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겨
받아야 할 돈 중 일부를 끌어 오겠단 겁니다.
그러나 코레일의 긴급 지원으로도
사업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25일까지로 며칠 더 늘어날 뿐입니다.
또 코레일은 삼성물산을 향해 사업에서 철수했으니
랜드마크빌딩 시공권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경쟁 입찰로 따낸 시공권을 반환하라는 건
근거 없는 억지라며 반발하고 있어 새로운 갈등도 생겼습니다.
사업 정상화를 위해 어제 코레일 정창영 사장과
출자사인 롯데관광개발의 김기병 회장이
처음으로 만나기도 했지만,
출자산 간 얽히고 섥힌 이해관계 때문에
용산 사업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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