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방부도 북한의 3차 핵실험 사실을 조금전 공식 확인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성규 기자, 자세한 소식 알려주시죠.

[리포트]

예 국방부는 조금 전 1시5분쯤 김민석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3차 핵실험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지질자원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오늘 오전 11시57분쯤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4.9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파형 분석 결과 인공지진으로 확인했다면서
이번 핵실험의 위력을 7킬로톤 쯤이라고 밝혔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이
13킬로톤 쯤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위력을 갖추진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지난 2009년 2차 핵실험 때에 비해선 위력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국방부는 풍계리 핵실험장 내 서쪽과 남쪽 갱도 가운데
어디에서 핵실험이 있었는지,

이번에 사용된 핵물질이 고농축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에 대한 판정은 유보했습니다.

그동안 3차 핵실험의 재료로 예상됐던 고농축 우라늄의 사용 여부는 앞으로 대기에 유출되는 핵물질 성분 분석으로 판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대신 인공지진파의 위력 등을 감안할 때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상당한 기술을 축적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사거리 5000킬로미터 이상인 중거리 미사일 화성 8호를 실전 배치한 것과 관련 조만간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최전방 전선을 비롯한 전군에 비상 경계 작전을 지시하고, 미군과 공조해 북한의 주요 군사 시설에 대한 감시 수준을 높이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