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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美 정보수집 폭로’ 스노든, 러시아 임시망명 신청

2013-07-17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 정부기관의 무차별 정보 수집을 폭로한
전 CIA 직원 스노든이
러시아에 임시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러시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정치적 망명을 검토했던 나라 대부분이
난색을 표하면서
국제미아 신세가 된 스노든.

지난달 23일 이후
모스크바 공항 환승구역 안에 갇혀 지내온
스노든이
러시아에 임시 망명하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녹취 : 아나톨리 쿠체레나 / 스노든 측 변호사]
"스노든이 임시 망명 신청서를 작성했고,
오늘 러시아 연방이민국에 제출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이민국은
망명 신청이 접수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임시 망명이 받아들여지면
스노든은 1년간 러시아에 체류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추방되지 않습니다.

미국은
망명 신청을 거부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 제이 카니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스노든은 범죄를 저지른 미국 시민입니다. 우리 법 체계상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스노든의 갑작스런 망명 신청으로
러시아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영구 망명이 아닌 임시 망명에 불과하지만
허락할 경우
미러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망명 제공 조건으로
더 이상 미국에 해를 끼치지 말 것을 요구한 사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 푸틴 / 러시아 대통령(어제)]
"원하면 머물러도 좋다. 대신 정치적 행위를 멈춰야 한다.
스노든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가
망가지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망명 허용 여부를 결정해야 할 시간은
앞으로 3개월.

러시아의 선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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