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 아베 내각의 각료와
여야 국회의원 159명이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어제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에 공물을 봉납한 데 이어
우익 정치인들이 집단 참배를 강행하면서
외교적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아베 내각의 신도 총무상이
오늘 오전 가을 제사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기자들에게는
사적인 참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신도 요시타카 / 일본 총무상]
“(참배는) 개인의 자유에 관한 문제입니다. 외교상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우익 인사인 신도 총무상은
지난 4월 봄 제사 때와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각료뿐만 아니라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59명도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가을 제사 참배로는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각료들의 참배를 자율 판단에 맡긴 아베 총리는
어제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했습니다.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집단 참배로
한일, 중일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녹취: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일본의 정치인들은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기초로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쌓아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중국 외교부도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아베 내각 각료의 참배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여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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