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경기 용인과 성남에 이어
울산에서도 30대 사회복지 공무원이
과도한 업무를 호소하며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회복지공무원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종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15분쯤
울산시 동구 울기등대 인근 주차장에서
울산 중구의 주민센터 직원 안모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 안에는
착화탄이 피워져 있었습니다.
안씨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가 많다고 말한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안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이다
차 안에서 숨진 안씨를 발견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31일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의 한 병원에서
용인시청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투신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주민센터 사회복지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 모씨 / 자살 공무원 동생}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고, 누구보다 똑똑하고 정말 그렇게 배려심있는 언니가 왜 그렇게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지금도 실감이 안가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야근과 적은 월급,
여기에 민원인들의 막말까지 더해지면서 복지공무원들은 숨 쉴 여유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 이근덕/신경정신과 전문의]
"일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많다 보면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내세운 복지공약은
'맞춤형 복지.
이를 위해서는 현재보다 두 세배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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