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5명이 숨졌습니다.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로 여겨지는데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건물은 불에 타고,
주위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층짜리 아파트 2개동 벽면이 완전히 무너졌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까맣게 불에 탔습니다.
[녹취: 사이드 이르파트 알리 / 목격자 ]
“집에 있다가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어요.
밖에 나와 보니 거리가 온통 화염과 분진으로 가득했습니다.”
어젯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 있는
시아파 사원 바깥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로
최소 45명이 숨졌고 14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설치된 100kg의 폭발물이
저녁 예배를 마치고 신도들이 나올 때를 맞춰 폭발했다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러범의 정체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슬람 소수 종파인 시아파 사원을 노린 것으로 미뤄,
수니파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페르베즈 아흐마드 / 민병대 관리]
“주차된 자동차 지붕에서 화학물질로 이뤄진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동안 종파와 인종 분쟁에 시달려온 카라치에선
지난해에만 총격과 폭탄테러로 22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카라치 북서쪽 시카르푸르에 있는
시아파 사원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인구 1억8천만 명 가운데 20%를 차지하는
시아파를 겨냥한 폭력 사태는 5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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