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사표 반려'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한 번 기초노령연금 축소지급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같은 시각,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표를 냈지만, 반려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박 대통령이 노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또 한번 사과했다고요?
[질문2]
대통령이 사과하는 사이
주무장관이 사표를 내고, 그 사표는 반려됐다고요?
[리포트]
네, 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대한 노인회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싱크 : 박근혜 대통령]
"당초 계획처럼 모두에게 못드리고 불가피하게수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저도 참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재정여건이 좋아지고 국민합의가 이뤄지면
소득 상위 30% 어르신들에게도 기초연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대타협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이 합의하면 공약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겁니다.
[질문2]
대통령이 사과하는 사이
주무장관이 사표를 내고, 그 사표는 반려됐다고요?
[기자]
오늘 진영 장관이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해
사임하고자 한다"는 사퇴서를 언론에 발송했는데요.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장관의 사표를 받을수가 없다"며 반려했습니다.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진영 장관이 국민을 위해 정기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본인의 임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기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라고 밝힌 만큼
한시적으로 장관직을 수행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정현 대통령 홍보수석은 "진영 장관의 사표 반려는
박 대통령과 상의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미 한 차례 정 총리가
"사퇴설은 없던 얘기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늘 진 장관이 사표를 제출한 만큼
진 장관이 이를 받아들일지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