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야가 서로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는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여)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새누리당은 논란을 빚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에
당 운명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발언록
전문 공개를 요구하며 대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대화록 원본과 녹취자료 전면 공개'
방침을 밝힌 점을 부각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새누리당은 문 의원의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 민주당 지도부도 전제조건을 달지 말고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해 당장 당론을 정하고….
하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국정원의 대선개입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공작적 행태로 인해서 국정원의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오히려 확인시켜줬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일 열릴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가
최전선이 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거짓일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고
정문헌, 조원진 의원 등도 지원에 나섭니다.
반면 민주당은 친노 강경파인
정청래 간사와 김현 의원이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국정원 사건 발 뺄 수 없다. 빼는 순간 민주당은 몰락해 버린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문제는 새누리당에서 발을 뺄 수 없을 것 같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정체성의 문제로
밀릴 경우 더 이상 설 땅은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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