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베 내각 각료들과
우익 정치인들이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참배를 왜 비판하는지 모르겠다는
일본의 정치인들도 있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본 아베 내각 각료 3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녹취: 후루야 게이지 /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
“전사자들에 대한 참배는 전적으로 국내 문제입니다. (다른 국가가) 비판하거나 간섭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들은 아베 내각의 대표적인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지난 4월에도 야스쿠니를 참배했습니다.
후루야 납치 담당상은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또 신도 총무상과 이나다 행정개혁담당상은
지난 2011년 한국의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살펴보겠다며
방한하려다 입국이 거부됐던 인물입니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90여 명도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녹취: 오쓰지 히데히사 / 의원모임 대표(자민당 의원)]
“다른 나라에서 (야스쿠니 참배를) 비판하는 이유를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지난해 55명이 참배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참배 인원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를 직접 찾지 않고
대리인을 시켜 공물료를 봉납하는 방식으로
대리 참배했습니다.
이는 한일, 한중 관계를 고려하면서도
국내 보수 지지층에게 전몰자를 숭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참배 의지가 강해
이르면 오는 10월 야스쿠니 가을 제사 때
참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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