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추징금 완납계획을 제출하면서
이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남은 재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1703억원의 미납추징금을
자진납부하고도
전 전 대통령 일가에겐
적지 않은 재산이 남는다고 합니다.
이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는
750억원 가량을 내지만,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출판사 시공사의
소유권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회사 건물과 땅은 자진납부하지만,
회사 주식은 납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시공사는 지난해 44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재국 씨는 회사 전체 지분의 절반이 조금 넘는
30만 주를 갖고 있습니다.
또 부인 정모 씨와 동생 효선 씨, 재용 씨, 재만 씨가
각각 5.3%씩 갖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사옥 역시
납부대상에서 빠졌습니다.
1천 5백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이 건물은
땅값까지 포함하면 30억 원이 넘습니다.
차남 재용씨는 국내에 보유한 부동산을
거의 대부분 자진납부하지만,
미국 애틀랜타와 LA에 수십억 원 상당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삼남 재만 씨의 미국 와이너리 역시
자진납부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재만 씨는 장인인 동아원 이희상 회장과 함께
공동 소유주 자격으로
미국 나파밸리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50만여 제곱미터에 3개의 포도농장을 포함하고 있는
이 와이너리는 시가 1천억원에 이릅니다 .
와이너리 인근에는 재만 씨가 살던
50억원 대의 고급주택도 있습니다.
미납 추징금을 모두 납부하더라도
전 전 대통령 일가는 여전히
해외부동산 등 1천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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