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담에 들어가기 앞서
내일 실무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통일각과 관련된 리포트 하나 보시겠습니다.
곽정아 기잡니다.
[리포트]
198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안으로 세워진 통일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쪽 지역에 있어
20년 전부터 북측 남북연락사무소로 사용됐습니다.
통일각은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과 정면에 있습니다.
남북 대표는 두 건물을 오가면서 회담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습니다.
[스탠덥:곽정아]
특히 통일각 안에는 평화의 집처럼
남북이 실시간으로
내부 상황을 볼 수 있는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 달 9일 평화의 집에서 실무회담이 열리는 동안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회담을 조율했습니다.
이전에도 통일각은 주로 실무회담 장소로 애용됐습니다.
94년에는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을 열었고
90년대 중반까지 군사 등 각 분야의 회담 장소로 활용됐습니다.
그러나 2007년 5월 남북장성급회담 이후
통일각은 줄곧 비어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내부공사를 하다
불이 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꽉 막혀 있는 남북 당국간 회담.
이번에 통일각에서 그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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