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박근혜 당선인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오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여) 이로 인해 출범을 10여 일 앞둔
박근혜 정부는 정상 출범에 적신호가 켜졌고,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데요.
관련 이야기,
전 민주당 의원이신
국민대 행정대학원의 서갑원 교수와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Q. 네 먼저 어제 오전, 박근혜 당선인의 2차 인선 발표가 있었죠. 예상과는 달리 6개 부처에 대한 장관 후보들 지명이었는데요. 서갑원 전 의원께서는 이번 2차 인선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Q. 개인적으로 어제 인사 중 가장 탁월한 선택이고 훌륭한 인사라 평가할 수 있는 지명자는 누구라 보십니까?
Q. 또 어제 인선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 외교부와 국방부 장관 후보를 발표한 것이라 할 수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현재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죠?
Q. 애초 예상됐었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에 대한 인선은 이렇게 또 한 차례 뒤로 밀린 셈인데요. 박 당선인, 검증과 인선에 대한 고민이 깊어서일까요, 아니면 인선 진통을 남몰래 겪고 있는 걸까요. 대체 어떤 이유에서 청와대 인선을 미루는 걸로 보십니까?
Q. 서갑원 전 의원께서도 한 때 청와대에 몸담았던 분이시지 않습니까. 이렇게 늦어지는 청와대 인선이 곧 출범할 새 정부에 문제될 만한 부분은 없는 건가요?
Q. 네, 화제를 바꿔서 오늘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 이야기를 해보면 다른 무엇보다 박 당선인의 정부조직개편을 둘러싼 여야 간의 입장 차가 팽팽한 상황인데요. 오늘 사실상 정부조직개편안의 처리는 물 건너갔다고 하죠. 이 문제, 계속해서 새 정부 출범에 발목을 잡고 있는 듯한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Q.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박 당선인이 자신의 원안 고수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고 밝혀 이견이 더 좁혀지지 않는 것 같은데요. 야당에서도 이를 두고 “국회가 정거장이냐.”며 강하게 비판을 했죠. 박 당선인, 출범 후 야당과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라도 일부 합리적인 요구는 좀 받아들이는 게 좋은 거 아닐까요?
Q. 또 정부조직개편안을 대하는 여야의 태도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요. 여야 협의체 협상이 잠정 결렬되고 새누리당은 느긋한 태도인데, 되려 민주당이 협상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이러한 상반된 두 당의 모습,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Q.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행안위 소속 의원들이 정부조직개편을 위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는데... 이러한 민주당의 제안에 새누리당은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제안했죠. 지금 상황에서 어느 쪽의 제안대로 진행되어야 좀 더 효과적일까요?
Q. 네, 이 문제 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 임기 초반 개헌론에 대해서도 여야가 계속 불붙을 가능성이 있어 출범 전까지 험로가 예상되는데요. 야당에 제안한 개헌논의, 어떤 방향으로 언제 진행되어야 맞는 거라 보십니까?
Q. 이제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정홍원 총리 지명자를 비롯한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입니다. 여야에서는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여 정홍원 총리 지명자에 대한 검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박 당선인의 인선은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요?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갑원 전 의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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