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현 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이
과반을 넘기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일본 우경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안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아베 신조 총리가
당선자 이름 옆에
장미를 붙이며
승리를 만끽합니다.
참의원 242명 가운데
절반인 12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 공명 연립여당은
60%가 넘는 76석을 확보했습니다.
제 1당이던 민주당은 17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연립 여당은
기존의 59석을 합쳐
과반이 넘는 135석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3분의 2를 넘는 압승을 거둔데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넘기자
아베 총리는 자심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일본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추진해온 아베 노믹스를 강하게 밀어붙이겠습니다."
일본 국민들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히로코 사토 / 연금수급자]
"낮은 출산률을 극복했으면 합니다.
일본의 정치인들이 2년 전 쓰나미 발생 전의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국수주의자인 아베 신조 총리가
평화 헌법 개정 등 대담한 우경화를 추진할거란 전망에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달 15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가
한-중과의 외교관계를 내다보는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스즈키 노부유키는
6년 만에 도쿄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초라한 성적으로 또 낙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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