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상습 소매치기범으로 복역하다
출소한 남성이 이번엔 필로폰을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성해
활동했는데 중간판매책만 10명에 달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도심의 한 모텔방.
테이블 위엔 필로폰을 투약하는 데 쓰인
주사기가 놓여있습니다.
온몸에 문신한 남성은 단속경찰에게 거칠게 저항합니다.
필로폰을 투약하며 직접
판매까지 한 39살 서 모 씨가 검거되는 장면입니다.
서씨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사람은 61살 황 모 씨.
황씨는 지난해 9월 불과 한 달 동안
110g의 필로폰을 팔아
2천 4백여만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3천 6백여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황씨는 70년대 소매치기 조직을
결성한 혐의로 복역한 뒤
교도소 동기와 함께 큰 돈을 벌기 위해
전국적인 필로폰 판매망을 조직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강원과 경남 등 전국에서
황씨를 도와 활동한 중간 판매책만 10명.
도박을 하기 전에
투약하려고 필로폰을 구매한
상습도박단 일당 4명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조상현 /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필요한 장비를 갖춘 후 사기도박 시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파약을 투약하다 검거된 사건입니다."
경찰은 필로폰 판매하거나 투약한
23명을 검거해서 15명을 구속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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