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초강력 태풍 위파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는 등
실종자도 50명이 넘어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송금한 기잡니다.
[리포트]
평화롭던 마을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집들은 처참하게 부서졌고,
도로에는 뿌리째 뽑힌 나무와
동강난 전신주가 부서진 건물 자재와
뒤엉켜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는
제26호 태풍 위파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습니다.
특히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도쿄도 남쪽 섬 이즈오시마에
시간당 백20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산사태가 마을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숨지고
50명 가까이 실종됐습니다.
도쿄도 마치다 시에서도
4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가나가와 현에선
어린이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도쿄에서도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자
오염수 저장탱크를 둘러싼 차단벽 안에 고인 물 40톤을
긴급 방류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방류된 물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 이하라고 밝혔습니다.
태풍은 오후 들어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일본 기상청은 광범위한 지역에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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