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뉴스현장 첫 소식입니다.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법무부가 진상규명을 위한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힌지
1시간 만에 결정한건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현식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혼외아들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의혹이 처음 보도된 지 일주일만이고,
법무부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지 1시간 만입니다.

채총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지
한 시간 반 만인 오후 네시쯤
대검 간부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사를 떠났습니다.

채총장은 대검 청사를 나서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채 총장은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퇴의 변을 통해 다시한번
조선일보의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 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황교안 장관의 지시로
채 총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국가의 중요한 사정기관 책임자에 관한
도덕성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검찰의 명예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감찰 착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채 총장은
혼외아들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조선일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했지만
법무부까지 나서 감찰에 착수하자
전격적으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총장은 사퇴와는 별개로
조선일보에 대한 정정보도 소송은
법률대리인들을 통해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