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싼 대학등록금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죠.
서민들이 카드 할부로 부담을 좀 덜려고 해도,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대학이 대다숩니다.
왜 그럴까요. 김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상당수의 대학이 등록금 카드납부를 거부해 서민들의 고충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450여 개 대학 중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카드로 받는 곳은
101개 대학으로, 전체 22.4% 수준입니다.
지난해 2학기에 카드결제가 가능했던
108개 학교보다 줄어든 수칩니다
대학들이 등록금 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있는 이유는
카드 수수료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여신금융업법 개정으로
대학도 대형 가맹점에 포함돼
카드 수수료율이 1% 중후반까지 오른 탓입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도
등록금 결제가 가능한 곳은
서울대와 충북대, 안동대 등 7곳에 불과합니다.
하나sk카드 8곳, 현대카드 5곳, 비씨카드 37곳 등입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대학측과 협의를 시도했지만
여신전문금융법 개정 등으로 수수료 인상 문제가 불거지면서
무위로 끝났습니다.
카드사 관계자는 "등록금 납부 때 현금을 선호하는 대학측이
카드사 요청에 좀처럼 응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수수료율마저 올라 협상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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