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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채동욱 총장 사퇴, ‘국정원 댓글 사건’ 때부터 예견”

2013-09-13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앵커멘트]

이번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는
채 총장이 여권과 불협화음을 빚으며
이미 예견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가
발단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검찰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때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이 아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이 직무상 과실을 넘어
일종의 선거 개입 사건이라고 규정한 겁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도 쟁점이었습니다.

이때 채 총장과 수사진은
국정원장에게 영장을 청구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여권은
법리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제지하려 했습니다.

영장은 청구하지 않았지만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면서
야권과 진보진영에서는
지난해 대선은 여권의 선거 조작 사건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이후 민주당이 장외로 나가는 등
경색된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청와대에서 채 총장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돌았습니다.

민주당은 채 총장의 이번 사퇴가
여권의 구미에 맞춰주지 않은 데서 비롯된 거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재정 / 민주당 대변인(오늘 오후 현안브리핑)]
"국정원 댓글사건의 주역인 원세훈 김용판 두 피고인에 대해 선거법 위반 기소를 하면서 여권 내부에서 검찰총장 교체론이 솔솔 피어오른 것에 주목합니다."

사상 초유의 감찰까지 받은 채 총장이
결국 물러나면서
사퇴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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