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WBC 한국대표팀이 1라운드 첫경기에서 최악의 경기 내용으로
복병 네덜란드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여) 2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주 모든 면에서 졸전을
거듭한 총체적인 부진이었습니다.
연습경기 내내 침묵했던
타선은 본 경기에서도
달라진 게 하나 없었습니다.
9이닝 동안 4안타 빈공.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진은 6타수 무안타로
1루 출루가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거포 3인방이 집결한
중심타선도 무기력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3회 최정이 견제사를 당하는 등
어렵게 잡은 기회마저
허망하게 날렸습니다.
마운드도 허점 투성이였습니다.
1+1 선발 시스템의 핵심인
노경은은 국제대회 경험 부족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이어 등판한 손승락 차우찬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직 '끝판대장' 오승환의
돌직구만이 유일한 위안거리였습니다.
견고하다던 내야 수비진도
실책을 4개나 쏟아내며
투수들의 힘을 더욱 빼놓았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충격적인 패배'라고 표현할 정도로
졸전이었습니다.
[인터뷰:류중일]
"최악의 경기를 보여드린 점에서
국민들께 죄송하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두경기를 다 이길 경우
승자승 등 순위결정 기준에 따라
2라운드 진출을 노려볼 수 있지만,
한경기라도 지면
벼랑 끝에 내몰립니다.
대표팀은 오늘 하루 쉰 뒤
내일 2차전에서 호주와 격돌합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호주전...
대량 득점과 최소 실점이 절실합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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