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유니클로 등 수입 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일명 스파 브랜드가 국내 의류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여)그러나 이들 브랜드가 AS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등 제품 관리 및 소비자 불만
처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요와 시장 상황에 맞춰 1~2주 만에
다품종 의류를 대량 공급해 유통까지
책임지는 일명 스파 브랜드.

첨단 유행을 반영한다는 장점에
국내 의류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2011년 시장 규모만 1조9천억 원을 넘었고
연 평균 50% 이상 팽창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스파 브랜드 시장은 유니클로 등
외산 제품이 80% 가량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과는 달리 이들 브랜드의
AS는 구멍가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컨슈머리서치가 5개 수입 SPA 브랜드의
공식 AS센터 운영 여부를 조사해보니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매장에서 AS 접수조차 하지 않고
제품 구매 시 바지 길이 수선만 해줄 뿐
다른 수선은 불가능했습니다.

때문에 옷을 입다가 찢어지거나 단추 등
소모품을 잃어버려도 방법이 없습니다.

SPA 브랜드 유통업체들은 외국에서 생산해
소모품 보유의무가 없어 수익 구조상 AS 센터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책임한 사후 처리로
국내 소비자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