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 양대 경제권인 미국과 유럽연합이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 개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 경제권은 무역장벽 제거를 통해
경제가 성장하고 고용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서양을 맞대고 있는 거대 경제권역, 미국과 EU가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오늘 밤, EU와 무역, 투자에 관한 포괄적 협력을 위한 협상을 개시함을 알립니다. 공정무역과 자유무역은 미국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수백만 개를 제공할 것입니다.”
오랜 준비과정을 거친 미국과 EU는
협상을 2년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다음 달 미국과의 협상일정 초안을 제출하고 6월 말까지는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협상을 서두르는 것은
양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국가들과 고용을 늘려야 하는 미국 모두, 교역 확대를 통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입니다.
실제, EU측은 미국과 협정을 체결하면 EU 경제가 해마다 0.5%씩 더 성장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녹취 : 조제 마누엘 바호주 / EU집행위원장]
“중요한 것은 납세자들에겐 1센트의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우리 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과 EU가 FTA 협상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제무역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양 경제권과 각각 FTA를 체결해 당장 무역이 줄어들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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