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사퇴로
박근혜 정부 출범 전후로
중도 낙마한 고위급 인사만 벌써 6명째입니다.
여야 정치권 모두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민정라인 문책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세금탈루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발탁 11일만에 결국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한 내정자는 김앤장 등
대형 법률사무소에서 고액의 수임료를 받아
경제검찰의 수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왔고,
해외 비자금 계좌 운용을 통한
세금 탈루 의혹 등으로도 자질 논란에 휩싸여왔습니다.
김용준 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김학의 법무차관, 김병관 국방부장관에 이어
한만준 공정위원장 내정자까지
박근혜 정부 출범 전후로 중도 낙마한
장차관급 고위인사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
부실 논란과 함께 민정 라인 문책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싱크 :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집권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제도개선은 물론 필요하다면 관계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있어야 할 것이다."
야당은 잇따른 인사 실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싱크: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
"이 정도 되면 박 대통령이 직접수습해야 한다.
부실인사의 책임은 박 통에 있다.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실패한 청와대 인사라인에 책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학의 전 법부차관 내정자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과 책임 공방전만 벌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경찰이 내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장하고 있고
경찰은 일선에서 파악한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입장입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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