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대규모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2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여)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2년 간 7만여 명의 희생자가 났는데,
해결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새카맣게 탄 차량들은 뒤집혔고
건물 유리창은 모두 부서졌습니다.
한 남성은 현장에 떨어진 아내의 가방을 들고
흐느끼며 시신을 찾습니다.
어제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여당 당사 주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두 차례 발생해
60명 가까이 숨지고 최소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탄이 터진 곳은
바트당 당사와 이슬람 사원으로 연결되는 번잡한 교차로여서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들의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폭발로 인근 러시아 대사관의 건물 일부도 파괴됐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폭발로 2m 깊이의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두 번째 폭발이었는데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테러를 감행한 세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리아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알 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지목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반군 조직 중 극단적인 성격을 띤
알 누스라 전선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다마스쿠스 시민]
“이건 테러이자 살인입니다. 이슬람의 이름으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건 알 누스라 전선의 더러운 짓입니다. 신이 그들을 저주할 겁니다.”
시리아 반군 측도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테러를 가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
라며 비난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 이후
유엔 추산 약 7만 명이 숨진 시리아에서는
최근 기습적인 도심 테러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립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