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이 주가조작 사범에 대한
수사망을 전방위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주가 조작 사범을 엄단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언급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채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업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주가 조작을 통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상장기업 E사의 주식시세를 조종해
수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 모씨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3월까지
거액의 사채를 동원해
E사의 주식을 고가에 대량 주문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이 종목에 관심을 갖고 달려들어
주가가 더 오르면
일정한 시점에 대량으로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겁니다.

이들이 두 달 동안
천 2백여 차례 시세조정을 시도한 결과,
해당 종목의 주가는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씨 등은 이 회사 대주주로부터
회사를 넘겨 받는 계약을 맺은 뒤
주가조작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강남일 / 서울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2부장]
"주가조작에 동원된 자금의 출처추적과
주가조작으로 인한 불법수익 환수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증권방송이나 인터넷 증권카페에
특정 종목을 추천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증권사 간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주가 조작 사범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엄단
방침에 따라
작전 세력 등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