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설날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위해
바다위에서 차례를 지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해양경찰들인데요
제주 해경 경비함 선상의
설날 아침 모습을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직 해가 뜨지않아
어슴푸레한
이른 새벽,
한반도 남쪽 바다 끝을 지키는
해경 경비함정이
차례상 준비에 한창입니다.
바다 사나이들의
거친 손으로 만들어진
차례음식.
고향집만큼
풍성하진 않지만
정성은 한가득입니다.
[인터뷰: 박성환 일경 / 제주 3002 경비함]
"배다 보니까 제사처럼 크게는 못 지내고
돼지머리랑 떡국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상 위에 차려진 차례상으로
명절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대원들은 차례대로
조상에 대한 예를 갖춥니다.
바다 건너 멀리 육지에 계신
부모님께 새해 인사도
올려봅니다.
[인터뷰: 하민우 일경/ 제주 3002 경비함]
"엄마 아빠 명절 잘니내고 계시죠?
몸 건강히 잘지내십시오.사랑합니다"
고향을 떠나
바다에서 설을 맞은
해경 대원들.
고향집을 향한
그리움이 사무치지만
평소처럼 영해 수호에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제주해경 3002함 대원 일동]
"국민 여러분 올해도 건강하십시오
제주바다는 저희가 지키겠습니다 충성!"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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