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소방관 2명을 총으로 살해한
범인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화재 신고를 한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총을 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전날 새벽
미국 뉴욕주 북부 웹스터의 주택가에서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2명이
갑작스런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
[녹취: 제럴드 피커링 / 현지 경찰서장]
"소방관 4명이 총격을 당해 2명은 숨졌고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입니다."
용의자는 불이 난 집의 주인 예순두 살 윌리엄 스펭글러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소방관을 유인하기 위해
자기 집에 불을 지른 뒤 신고하는 등
사전에 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은 범행을 예고하는 쪽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쪽지에는 '얼마나 많은 이웃집들을 불태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살인을 하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집에서 그의 누나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럴드 피커링 / 현지 경찰서장]
"(유골)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범인의 누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몇 년 전 자신의 모친이 사망하기 앞서
재산을 소방서에 기부한 것에 불만을 품어
이런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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