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이 매달 850억 달러를 시중에 푸는 경기부양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성장률 전망치도 내려잡았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의지는 단호했습니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물가상승이 우려되지만
매달 850억 달러, 우리돈 95조 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시중에 돈을 푸는 조치는 계속됩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7.7%로
고용지표 개선 속도가 여전히 더디다는 판단입니다.
[녹취 : 벤 버냉키 / 미 연준이사회 의장]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이보다 더 좋아지는 시점이라고 생각되면 그때 통화정책을 축소하겠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유로존 뇌관으로 부상한 키프로스 사태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에 큰 위협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 발동된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조치,
이른바 시퀘스터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 P 낮춰
2.3%에서 2.8% 사이로 조정했습니다.
시퀘스터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위기는 피했습니다.
협상기한을 불과 1주일 남겨놓고
상원이 극적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르면 우리 시각 내일 새벽
하원이 상원 수정안을 처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오는 9월까지 안정적인 정부 예산 운영이 가능합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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